[토크]대전 마당발 유하용, 대전을 말하다. "딴따라 후회없다" 파랑새는 있다

2019-09-07     정재학 기자

대전에서 유하룡을 모르면 간첩이다. 유하용은 대전의 마당발이다. 대학을 나와 서울 유명 카바레에서 20여년간 쇼 사회를 봤다. 왕년 유명 연예인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인기 주말 연속극 '파랑새는 있다' 주인공의 실존 인물이다. 이 드라마 기획자이기도 하다. 20여년 전 고향 대전으로 내려와 공연, 행사 기획사 '파랑새기획'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대전을 사랑한다. 대전을 물어봤다.

유하룡 파랑새기획 대표

파랑새기획은 예전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 출연한 계기로 현재 그 이름으로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다. 예전에는 극장식 카바레가 있었고, 여기에 이주일, 패티김, 장동식, 허장강, 독고성, 송해 등이 출연해서 생계유지를 해왔다. 이 극장식 카바레에서 사회를 봤다.

예전 전국 밤무대에서 매우 유명했다. 대전에 내려온지 20년이 넘었다. 비록 몸은 대전에 내려와 있지만 지금도 한달에 2번씩 서울 국일관에 가서 올드스타와 함께 한다. 요즘 공연기획, 행사기획을 하고 있다. 자질, 인간성, 주변 인맥으로 쉬지않고 일하고 있다. 

한국연예협회 홍보부장을 20년했다. 올드스타 뿐만아니라 아이돌까지 섭외할 수 있다. 누구보다 완벽하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변에 정치인도 많다. 이명수 국회의원, 김창수 전 의원,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대전고등학교 동기다. 대전고 출신은 대부분 공부를 잘했고 그쪽으로 진출했는데 어떻게 화류계에 진출했는가. 적성에 맞고 다시 태어나도 이쪽계통으로 갈 것이다.   

친구들은 객석에 와서 나를 보고 부러워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연예계 진출은 꺼려했다. 서울에서 잘나갈때 왜 대전에 내려왔는가. 나성카바레에서 퇴직금 받은 사람은 나밖에 없다. IMF때 대전이 고향이고 마음이 편해 내려오게 됐다.

지난 7월 대전지방경찰청 시민홍보단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여러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계에 있는 많은 분들이 도와준다. 연예계의 뿌리가 있어야 하고 돈만보고 모든 일을 하지 않았다. 

대전에 98년에 내려왔다. 대전은 홈런을 쳐야 박수를 칠까 자기표현문화가 부족하다.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뒤에서 남 욕하고, 앞에서는 못하는 분위기 벗어나야 한다. 참을성이 있고 기다릴줄 아는 분위기가 충청도에 자리잡고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