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대학생 해외연수 지원 1200명으로 확대
교육부,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 15곳으로 확대 선발시 여름방학 4~5주간 해외대학서 연수 기회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대학생의 해외연수 기회가 확대된다.
28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파란사다리’ 사업에 참가할 대학생 규모를 지난해 809명에서 1200여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파란사다리 사업은 장애학생, 탈북학생, 저소득층 등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사업이다.
아울러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사업 예산을 지난해 32억5000만원에서 올해 48억2000만원으로 15억7000만원 늘리고 주관대학을 10개에서 15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계명문화대학교, 인천대학교, 선문대학교, 조선대학교, 신라대학교 등 5곳이 새로 주관대학에 선정됐다. 권역별 주관대학마다 학생 80여명을 선발한다.
주관대학에 다니지 않는 학생도 같은 권역 내 주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전체 선발 인원 가운데 10~20%는 인근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은 미주·캐나다·유럽·베트남·싱가포르 등 해외대학에서 4~5주간 연수를 받는다. 올해는 ‘취업 전 진로 결정 지원’에 방점을 두고 단기 현장실습, 해외 취·창업 박람회 참가, 기업탐방 등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본인이 속한 권역의 주관대학이 3~4월 발표하는 모집일정을 확인하고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와 면접심사로 선발한다. 선발되면 6월에 2~3주간 기초 어학교육 등 사전교육을 받는다.
김태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파란사다리 사업은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들이 진로 결정 단계에서 균등한 기회를 보장 받아 사회 진출 전 출발선에 같이 설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사다리’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기회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