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상용화 첫 달에만 23만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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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상용화 첫 달에만 23만대 팔렸다
  • 김성서
  • 승인 2019.06.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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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첫 달보다 2.5배 많이 팔려…초기 흥행 성공
장기 흥행은 미지수…“중저가 5G폰 출시 필요”
5G 이동통신 상용화 첫달인 지난 4월 한 달간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23만대에 달해 4G 스마트폰 출시 첫달 판매량의 2.5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4월5일 서울 강남구 SK텔레콤 강남직영점에서 열린 5G 일반 개통행사에서 개통대기자들이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뉴스1
5G 이동통신 상용화 첫달인 지난 4월 한 달간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23만대에 달해 4G 스마트폰 출시 첫달 판매량의 2.5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4월5일 서울 강남구 SK텔레콤 강남직영점에서 열린 5G 일반 개통행사에서 개통대기자들이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뉴스1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된 첫 달인 지난 4월 한 달간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23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G 스마트폰 첫 달 판매량인 9만대의 2.5배에 달하는 것이다. 다만 후속작 출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해 중장기 흥행을 위해서는 중저가 5G폰 출시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시장조사업체 GfK는 5G폰 출시 첫 달인 지난 4월 오프라인 휴대전화 판매량을 공개하며 5G폰 판매량이 23만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4월 기준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110만대 수준으로, 5G폰 판매비중은 21%다.

이는 2011년 10월 상용화된 4G폰의 첫 달 판매량이 9만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당시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은 113만대로 4G폰 판매 비중은 8%에 그쳤다.

이 수치는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fK에 따르면 2017년 1~4월 국내 휴대폰 누적 판매량은 530만대를 기록했지만 2018년 같은 기간에는 490만대로 8% 줄었다. 올 4월까지는 460만대로 7% 감소했다.

GfK는 5G폰 판매량이 높은 이유로 통신사들의 판촉 행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윤형준 GfK 연구원은 “휴대폰 출고가의 평균 가격 상승 및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등으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5G폰의 경우 높은 지원금, 단말 교체 서비스 등 출시 전부터 판촉 행사를 진행해 어느 정도 잠재 고객을 확보한 영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5G폰 단말기에 50만원대의 높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각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5G폰의 흥행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중저가’ 급의 단말기로 5G폰 라인업이 확대돼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시장에 나온 5G폰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와 LG전자의 V50씽큐 두 종류다. 올 하반기까지 출시될 예정인 5G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갤럭시 노트 10, LG전자의 G10 정도다. 해당 모델들은 130만원에서 200만원을 넘는 달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업계에서는 중저가 라인업이 확대돼야 5G폰의 중장기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10과 V50씽큐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은 하반기에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 공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고가 자체가 130만원대로 높은 만큼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라인업으로 5G폰이 확대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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