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문 경계 허문 융합기초학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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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문 경계 허문 융합기초학부 운영한다
  • 김찬혁 기자
  • 승인 2019.08.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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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새내기과정 재학생 대상으로 모집 후 내년 3월 운영
융합기초·전문성·인문역량 갖춘 지식창조형 인재 양성 목표
18일 KAIST 대전 본원 대강당서 출범 기념행사 개최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창의융합형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새로운 교육 과정인 `융합기초학부' 설치한다고 밝혔다.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창의융합형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새로운 교육 과정인 `융합기초학부' 설치한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4차산업혁명시대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 ‘융합기초학부’를 신설한다. 

19일 KAIST는 창의융합형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새로운 교육 과정으로 융합기초학부 설치를 최근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AIST는 이를 위해 올 11월 학부 새내기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융합기초학부의 가장 큰 특징은 세부적인 전공을 결정해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전통적인 학위 이수 방식과는 달리 학생이 원하는 진로나 관심 분야에 따라 개인맞춤형으로 전공 분야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빠르게 발전해가는 사회 속에서 튼튼한 기초과학·기초공학 지식을 갖추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지식창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취지에서다.

융합기초학부 교과과정의 인재 양성 방향은 미래사회를 대비한 폭넓은 사고력을 바탕으로 ‘기본 역량’·‘메타 역량’·‘인문 역량’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같은 인재 양성을 목표로 KAIST는 융합기초학부에서 융합기초 교과목 6개, 중점분야별 전문 교과목군 8개, 그리고 AI 교육을 바탕으로 구성한 교과과정을 설계했다. 특히, 융합기초 교과목 6개는 세부 전공을 선택해 심화학습을 하는 전통적인 대학교육 과정과는 크게 차별화한 교과과정이다.    

KAIST 융합기초학부의 교과과정은 학생의 관심 주제와 연계해 개인맞춤형 교과목 형태로 운영된다. 선택과목은 물론 개개인의 진로설계·예술과 과학의 감성학습·스토리텔링·실험과 시제품·창의 설계·현장실습도 모두 개인맞춤형 교과목으로 운영되고 또 멘토 교수와 학과의 아카데믹 어드바이저로부터 교과목 설계와 진로 상담을 조언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1학년 과정을 포함해 총 136학점 이상을 이수한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교과과정에 따라 공학사·이학사·융합공학사·융합이학사 등 4개의 학위 중 하나를 받게 되는데 8개 중점분야 성적은 별도로 표기된다. 기존방식대로 전공 학과를 결정한 뒤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융합기초학부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종득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 단장은 “이제 대학교육은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회와 개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제도로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이어 “전문적 역량과 더불어 초학문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 설치한 융합기초학부의 교육을 바탕으로 현실사회와 대학원에서 융합적인 연구 주제를 소화하고,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지식창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IST는 오는 9월 18일 대전 본원의 대강당과 행정분관 일대에서 ‘융합기초학부’ 현판식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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