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서 서기관까지 승진하려면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하지만 승진하는 방법이 있다.부이사관으로 은퇴한 서정신 전 노조위원장이 선배로서 고언을 토해냈다.그의 말 중 "착하지 마라!"는 주문이 눈길을 끈다. 자신의 마케팅을 잘 해야한다는 얘기도 관심거리. 대전시 공무원들이 한번쯤 들어 참고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만 열심히 해서는 안된다. 공무원이 착하면 안된다.
공무원 승진을 어떻게 하면 빨리 할 수 있는가. 경험을 바탕으로 우선 나만 열심히 해서는 안된다. 착하면 안된다. 공무원이 착하면 변별력이 없어 문제를 일으킨다. 균형을 못맞추기 때문에 변이의 수를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우지 못하면 뒤에서 도와주기만 하는 사람으로 밖에 되지 않는다. 다양한 것을 찾고 보고 해서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우선은 능력을 갖춰야 한다. 경험도 있어야 하고 선진국 견학, 사람도 많이 만나고, 현장도 많이 가고, 책도 많이 봐서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두번째 셀프마케팅을 해야 한다. 뛰어나게 해야 한다. 착하고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여기에 마케팅을 못하면 안된다. 내가 누구라고 하는 걸 관리자에 어필하고 보여줘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걸 상대방에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구체적인 꿀팁으로는 관리자에게 내가 한 일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줘야 한다. 내가 한 일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보도자료를 만들어 기자들에게 배포해야 한다. 널리 알려지고 나면 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 인사 고과때 표시가 나는 것이다. 능력과 마케팅, 성실성이 같이 가야 한다. 승진할때만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아부가 필요한것인가. 아부와 마케팅은 백지한장 차이다. 구분하기 어렵다. 시민을 위해서 일을 했으면 마케팅이고 내가 승진하려고 딸랑거리는건 아부이다. 예전 수직적 구조일 경우에 아부와 마케팅의 차이를 몰라서 아부하는 사람이 승진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외부 요인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요즘 거의 없다. 가장 중요한건 관리자와 조직원에게 인정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