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혁신도시 추진위는 지난달 29일 시청 대강당에서 100만 서명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하지만 20여일 23일 서명 인원은 고작 4000여명이다. 충남은 60여만명. 충남은 지난 1월부터 해온 결과라고 하지만 대전시의 서명 숫자는 너무 적다. 망신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10만명을 넘기기도 어렵다. 혁신도시 지정은 대전시의 최대 현안이다. 대전은 그동안 혁신도시에서 제외돼 공공기관 이전, 지역인재 채용의 혜택을 받지 못해 지역성장이 저해되고 인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등 심각한 역차별을 받아왔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된다. 근데 왜 이렇게 소극적일까?
대전시 혁신도시 서명운동. 잘 되고 있는가? 의외로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기가막히는 일이다. 충청권이 나라가 위기에 있을때는 나라를 위한 충정의 고장이다. 하지만 혁신도시 지정은 엄청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100만 서명운동인데 13일이 지났는데 2천700명 고작 넘겼다.
이 서명운동이 대전사랑시민협의회가 주관하는데 담당자는 온라인 서명자는 4천명 조금 넘었고 오프라인 통계는 아직 안들어왔다. 대전 대학이 19개 학생 10만명인데 대학생들이 아예 움직이지 않는것이다. 연말까지 100만명 서명한다고 하는데 정부에서는 대전 사람은 바라지 않는것처럼 보인다. 이 정도면 안하는게 나을뻔했고, 계획을 갖고 해야하는데 서명운동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공무원만해도 7천700명이다. 말로만 한다고 하고 실행이 되지 않는 것이다. 추진하는 대전시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도 문제지만 대전시민의식이 문제다. 뭉치지 못하는 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중앙정부에서 대전을 무시하게 된다.
사회지도층, 시민사회 등 솔선수범해야 하는데 부족하다. 시장이 움직이면 공무원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왜 이런 상황인가. 충남도는 60만 서명운동을 받았다. 대전시는 안하느니만 못하다. 그러면 혁신도시가 왜 중요한가.
혁신도시가 되면 직원을 뽑을때 지역 의무채용 30%정도 뽑을 수 있다. 900여명 정도 된다. 대전시의 지역경제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려면 혁신도시 지정보다 더 좋은게 없다. 나주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이 내려와 있다. 지역 출신 학생들의 취업에 유리하다. 대전시 인구유입도 용이하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도 비상이 걸렸다. 대학생을 동원해 확산운동을 하겠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허태정 시장이 강조해야 한다. 5개구청장과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시민단체, 정치권 등 확산에 힘써야 한다. 10월부터는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