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서울성모병원 개발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 현대약품 기술이전
한국화학연구원이 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신체 조직이나 장기를 일시적으로 단단하게 해 손상을 막는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췌장, 갑상선, 간, 유방 등 부드러운 연조직은 수술중이나 수술후 찢어지기 쉽고, 손상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화학연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정관령 박사팀과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김세준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연조직 경화용 조성물’은 연조직을 일시적으로 단단하게 해준다. 개발된 신물질이 상용화되면 연조직의 손상, 출혈, 누공 발생 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체내 연조직인 췌장의 절제술 이후 자주 발생하는 췌장루(膵臟瘻)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는 “이 물질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수술 후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극대화할 수 있어 임상적 유용성이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학연 이혁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 이전은 초기 단계부터 임상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달성된 성과”라며 “추후 현대약품, 가톨릭대와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좋은 의약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젠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