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신 산업기술과 혁신제품을 볼 수 있는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이 13일 개막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R&D대전은 ‘기술혁신으로 산업을 재편하다’를 주제로 △제조 혁신 △편리한 수송 △헬스케어 △스마트리빙 △친환경 에너지 △기타 △연구기관 등 7개 분야로 산업혁신관에서 진행되며, 174개 업체가 532개 부스를 꾸려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
대표적인 전시로 세계 최초 65인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팩을 장착해 2시간의 비행이 가능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산업용 드론’,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속도를 자랑하는 실시간 3차원 구강 스캐너 등이 있다.
행사에서는 산학연 기술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마이크로소프트·지멘스 등이 참여하는 산업 융복합화 논의의 장인 산업대전환 콘퍼런스, 글로벌 기술협력포럼, 지식서비스 R&D 성과교류회 등이다.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선보인다. 구글코리아 조용민 부장의 ‘4차 산업혁명 시대, 자기를 혁신하는 방법’ 강연과 알틴코 장현석 대표의 ‘VR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틸트브러쉬’ 공연 등이 펼쳐지며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경진대회도 준비돼 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인력양성 등 R&D 기반 확대, R&D전용 펀드 등 기업의 자금 지원 확대방안 다각적 검토, 규제 개선과 투자세제 지원 등을 병행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오랜 기술개발 성과로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산업기술 진흥 유공자 31명과 15개 기관에 대한 기술대상 시상도 진행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친환경차 및 핵심 부품 개발에 앞장선 이기상 현대엔지비 대표이사가 받았고, 우수기술(대통령상)상은 LG디스플레이의 세계 첫 롤러블TV,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한국선박기술의 GT(총톤수) 1만 5000급 카페리 설계가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