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폭풍 감시를 위한 한·미 공조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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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폭풍 감시를 위한 한·미 공조체계 구축
  • 김성규 기자
  • 승인 2024.01.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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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파연구원(RRA) - 美 해양대기청(NOAA) 간 협정서 체결
2025년부터, NOAA의 차세대 심우주 관측위성(SWFO-L1) 지상국 운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성일, 이하 전파연)과 미국 상무부 소속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태양활동으로 인한 우주전파재난 발생에 대비해 한·미 간 태양폭풍 감시 역량에 관한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협정서(Agreement)를 17일 체결했다.

태양흑점이 폭발하면 방송·통신 장애, 위성 오작동, GPS 수신장애와 같은 첨단 서비스들에 피해를 주는 우주전파재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태양활동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정확한 우주전파 예·경보가 필요하다.

특히 태양활동이 가장 활발한 ‘태양활동 극대기가 올해부터 시작됨에 따라 그 어느때보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2025년경 발사될  예정인 NOAA의 SWFO-L1 위성은 지구로부터 약 150만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태양에서 방출된 양성자, 전자 및 코로나물질방출(CME) 등의 현상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러한 물질들이 지구에 도달하기 전 미리 알려주는 조기 경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파연은 세계 최고의 태양감시 위성과 우주전파환경 예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NOAA와 미국 태양풍 감시위성(ACE, DSCOVR, STEREO) 공동 수신, 예측모델 공유, 전문인력 교류 등 기술분야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번 NOAA와 체결된 협정서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태양활동 극대기를 대비하여 태양폭풍 감시역량을 확대 할 목적으로 지난 2009년 이후 다섯 번째로 체결하는 것으로, 전파연은 NOAA의 SWFO-L1 위성이 수집한 자료를 직접처리하고 상호 공유하기 위해 제주에 위성 수신국을 구축·운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이번 체결된 한-미간 협정서는 우리나라의 우주전파환경 예‧경보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태양활동 관측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태양활동 극대기가 올해부터 시작되므로 이로 인한 전파이용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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