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하늘교육 충원율 분석…호남 77%·강원 60%·충청 55% 전망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1년부터 대입정원과 대학진학 학생수의 불균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대는 학생수 부족현상의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9일 '초·중·고 학년별 학생 수 분석 및 해당 학년도 대입정원 충족률 비교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달 학교알리미 서비스 공시자료를 토대로 대입정원과 비교·분석한 결과다. 초·중·고 학년별 학생 수는 2018년 4월, 대입정원은 2019학년도가기준이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부터 대입정원과 대학진학 희망학생 간 격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고교 졸업생 수(약 45만6000명)를 감안하면 약 39만 명이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개 일반계고 졸업생(38만명)의 90%, 특성화고 졸업생(약 7만6000명)의 60%가 대학에 진학한다. 재수 이상 수험생들은 해마다 10만명 내외다. 이를 고려하면 2021학년도 대학진학 희망학생 예상 수는 49만명쯤 된다.
반면 현재 대입정원이 55만4146명이다. 2021학년도 대학진학 희망학생 예상 수보다 6만4000여명이나 많다.
이 무렵 지방대학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초비상 상태가 될 전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학생 수와 지역별 대입정원 충원율을 비교한 결과 제주 95.8%, 부산·울산·경남 84.9%, 호남권 77.3%, 대구·경북 67.6%, 강원권 60.2%, 충청권 55.2%로 예상했다. 수도권 대입정원 충원율만 101.6%로 전망됐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각할 전망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초·중·고등학교 학년별 학생 수를 통틀어 가장 적은 41만3731명이다. 초등학교 1~6학년도 42만~45만명 수준이어서 마찬가지다. 이때는 수도권 일부 대학의 대입정원도 미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스1/젠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