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뷰티디자이너…장래희망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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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뷰티디자이너…장래희망 바뀐다
  • 최정
  • 승인 2018.12.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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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2018 진로조사…중고생 ‘교사’ 12년째 1위
10위권내 유튜버‧작곡가‧생명자연과학자 등 진입
직업군 다양화‧구체화…“학생들 다양한 욕구 반영”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3일 발표한 ‘2018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희망직업으로 교사가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선호도 상위직업 10위권 내에 유튜버, 뷰티디자이너, 생명과학자 등 다양한 직업군이 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사진은 이날 대전 유성구 전민초등학교에서 겨울방학을 맞은 5학년 학생들이 귀가하며 즐거워하는 모습. 뉴스1

중·고등학생 희망직업으로 교사가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10위권 안에 ‘유튜버’ 등 새로운 직업이 진입한 점도 눈에 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3일 발표한 ‘2018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교생들은 희망직업으로 교사(중학생 11.9%, 고등학생 9.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교사는 해당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중·고생 희망직업 부동의 1위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에는 운동선수(9.8%)가 올랐다. 2012년,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위는 교사(8.7%)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생은 흥미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희망직업으로 꼽는 경향이 많다”며 “특히 올해는 (조사기간)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있었는데 운동선수가 1위에 오른 데에는 그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희망직업 상위 10위권에 직업군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직업이 다수 등장했다는 점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인터넷방송진행자(유튜버)가 희망직업 5위(4.5%)에 올랐다. 중학생은 뷰티디자이너(6위, 3.0%)와 연주가·작곡가(9위, 2.1%)가, 고등학생은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7위, 2.1%)이 10위 안에 들었다.

다양한 희망직업 선택 덕분에 상위 10개 희망직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줄었다. 초등학생은 상위 10개 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71.8%에서 2017년 50.5%로 떨어졌다. 중학생도 59.4%에서 41.5%로, 고등학생은 46.3%에서 35.3%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직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초·중·고교생들의 다양한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희망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초등학생(56.3%), 중학생(51.8%), 고등학생(48.6%) 모두 ‘내가 좋아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2위도 초·중·고교생 모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를 택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최은옥 교육부 미래평생교육국장은 “학생 희망직업이 다양화·구체화됐다는 것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학생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생진로탐색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초중고교생 희망직업 순위. 뉴스1

한편 교육부는 진로교육법과 통계법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20일까지 1200개 초·중·고교생 2만7265명과 교사 2800명, 학부모 1만782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는 다음달 중 국가통계포털(www.kosis.kr)과 교육부 진로교육정보망 ‘커리어넷’(www.career.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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